자는 중에 문득 문 여는 소리에 깨니 동생이 살짝 내 방 문을 열고 쇼핑백 하나를 방바닥에 놓고 문을 닫는다.
리본으로 포장된 박스,
날씨가 좀 풀리면 입으면 좋을만한 하늘색 티셔츠가 들어 있었다.
동생의 옷 선물은 항상 그렇듯이 내가 소화하기엔 조금 벅찬 디자인이긴 했지만...
(어깨와 팔 길이는 딱 맞는데 배가 커버가 안된다. 내 몸매가 문제지만 ㅠㅠ)
그러고보니 난 동생에게 옷 같은건 선물 한 적이 없네.
향수나 현금이거나 대충 그냥 넘어간 적도 많았다.
이번에도 아마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못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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